수원 곡반정동 주점 새벽시간 화재, 산책 중이던 시민 유리문 깨고 진압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11/23 [14:26]

수원 곡반정동 주점 새벽시간 화재, 산책 중이던 시민 유리문 깨고 진압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3/11/23 [14:26]

▲ 곡반정동 주점 화재현장/수원남부소방서 제공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수원남부소방서(서장 이종충)22일 관내 곡반정동에 위치한 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산책 중이던 민간인이 발견하고 적극 대응해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소방서 등에 따르면, 2223시경 곡반정동에 위치한 한 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신고자 이OO(, 50)는 산책 중 가게 내부에서 보이는 불꽃을 보고 119에 즉시 신고하는 한편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마침 근처에서 산책 중이던 천 모씨(, 50)는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인지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소화기를 들고 왔다화재가 발생한 주점은 문이 닫혀있는 상태로 천 모씨는 가지고 온 소화기로 유리문을 파괴하고 내부로 들어가 소화기로 진화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5층짜리 건물로 1층은 음식점이지만 3층부터는 사람이 거주하는 집이었기에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고 연소가 확대됐다면 인명피해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시민의 용감한 행동으로 대형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에 수원남부소방서는 적극적인 초기대응으로 화재피해를 막은 천 모씨에게 표창장을 전수할 예정이다.

 

한편, 화재 원인은 노후된 조명의 전선에서 접촉불량에 의한 단락으로 발화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이종충 서장은 자신이 위험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화재를 진압해 피해를 경감시켜 주신 천 모씨에께 감사드리며 수원남부소방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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