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긴급서한’에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 답장 서한 보내

슈밥 회장,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평화적 이행에 기쁨 표명
다보스포럼서 경기도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기대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12/09 [17:52]

김동연 지사 ‘긴급서한’에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 답장 서한 보내

슈밥 회장,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평화적 이행에 기쁨 표명
다보스포럼서 경기도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기대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4/12/09 [17:52]

▲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보내온 서한문/경기도 제공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발신한 긴급서한에 대해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공식 답신을 보내왔다고 9일 경기도 대변인이 밝혔다. 슈밥 회장의 서한은 9일 오후, 이주옥 WEF 아시아·태평양 국장이 김 지사의 집무실을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WEF는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으로 잘 알려진 유엔 비정부자문기구로, 세계적인 권위와 영향력을 자랑한다.

 

대변인에 따르면, 슈밥 회장은 답신에서 “지난 며칠 동안 한국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매우 우려스러웠지만,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평화적으로 이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한국에 관심을 가져온 관찰자로서, 한국이 이번 혼란을 극복하고 강한 회복력을 다시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사의 사려 깊은 긴급서한에 감사를 표하며,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김 지사를 만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경제의 시간’과 ‘정치의 시간’이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빠른 정치적 안정이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국 경제의 잠재력이 WEF를 통해 더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 지사는 비상계엄사태 직후 외국 정상, 국제기구 수장, 주한 대사 등 2,500여 명에게 긴급서한을 발송하며, “이번 사태를 한국 회복력과 발전 의지를 증명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