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랑 박덕례 시인 두 번째 시집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 출간

2019년 <엄마도 꽃이란다> 이어 3년 만의 문단 외출

신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8/24 [07:07]

청아랑 박덕례 시인 두 번째 시집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 출간

2019년 <엄마도 꽃이란다> 이어 3년 만의 문단 외출

신지현 기자 | 입력 : 2022/08/24 [07:07]

▲ 청아랑 박덕례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이미지=도서출판 성연 제공     © 모닝투데이


[모닝투데이=신지현 기자] 청아랑 박덕례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바람이 불지 않으며 노를 저어라(도서출판 성연>가 출간됐다. 3년 만의 문단 외출이다.

 

1남 3녀의 엄마로서 평범하게 살아온 박덕례 시인은 지난 2019년 늘 부족하게 살아온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어머니가 자란 고향땅을 그리워하며 천년의 향기를 품고 싶은 마음을 담은 <엄마도 꽃이란다>를 들고 처음 문단에 등장했다.

 

한판암 경남대학교 명예교수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 시집을 소개하면서 ‘시인의 얼과 혼을 담아 빚어낸 진솔하고 정갈한 귀공자들과 만남은 이 초여름의 축복이자 행운’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앙인으로서 사랑과 봉사를 전제로 하는 삶의 여정에서 얻은 주옥같은 생각이나 흔적들을 아름다운 시로 승화시키는 내공과 시심은 작가의 인품을 웅변하고, 맛깔스런 시어가 주는 청량감과 감동은 문학적 재능과 수련의 가늠 척도’라고 강조했다.

 

예시원 문학평론가는 서평을 통해 ‘박덕레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인 <엄마도 꽃이란다>에서 어머니가 자란 고향 땅을 그리워하며 천년의 향기를 품고 싶은 마음을 실었다면 두 번째 시집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에서는 화살기도처럼 가끔씩 혼자 하는 대화에서부터, 강렬하게 솟구치는 그녀의 말하고 싶은 내면의 소리들을 가슴 속에 묻어두지 않고 밖으로 끄집어내어 바람과 꽃의 말을 전하고 있다’고 평했다.

 

▲ 청아랑 박덕례     © 모닝투데이


이어 ‘그 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는 바로 그녀의 기도였으며, 입안에서 성체 향기 가득 품은 장미로 다시 피어나고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그곳과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엔 늘 그리움의 향기가 묻어 있었지만, 그녀는 대지의 여신처럼 묵묵히 그 시린 시간들을 견뎌내고 있었다’면서 ‘천 년 전에 불던 그 바람은 천년 후에 지금도 여전히 불고 있고, 그녀의 굳건함은 삶에 대한 역동적인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예시원 평론가는 또, ‘그녀의 시편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 그림을 보고 있는 것처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묘한 대조를 이루며 시공간을 초월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면서 ‘어쩌면 생의 종착역에 이른 반 고흐가 망연자실하며 마무리하는 마음을 작품으로 드러낸 것일 수도 있는데, 박덕례 시인의 작품에서 문득문득 아련한 옛 추억과 현재를 오가는 그림이 엿보이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청아랑 박덕례 시인은 “지금껏 세상을 살아오면서 어떤 이에게 도움을 받을 때 나도 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일들을 찾아다니며 베풂으로 다가갔다. 그렇게 살다 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길도 보였다”면서 “누구나 사랑과 정성이 있다면 닫힌 모든 문을 열린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독자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배를 띄웠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힘차게 노를 저어서라도 목적지를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인은 끝으로 “앞으로 풍성하고 윤택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독과 다작을 생활화 할 것”이라고 약속해 머지않아 그녀의 세 번째 시집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청아랑 박덕례 시집(도서출판 성연)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

발행일: 2022.7.18. / 양장본 130×200mm 쪽수 162 쪽 / 정가 15.000원 / ISBN:979-11-973709-8-4(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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